Dr. Ring Ding - Big, Bald, Gentle & Nice
2013년, 한 백인 독일인 아저씨가 마이크를 잡고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한다. “I’m big, I’m bald, I’m gentle and nice.” 그리고 그 한 문장이 전부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완벽한 자기소개서.일명 닥터 링딩은 이 곡에서 자메이카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태어난 스카와 댄스홀 리듬을, 독일인 특유의 자조와 정직함으로 재료로 다시 요리한다. 결과물은 놀랍도록 맛있다. 업템포 스카 기타가 툭툭 튀고, 트롬본이 장난스럽게 웃음을 터뜨리며, 드럼은 마치 1960년대 킹스턴의 사운드시스템이 갑자기 베를린 지하 클럽으로 순간이동한 듯 경쾌하게 굴러간다.가사는 더 가관이다. 자기 외모를 있는 그대로 까발리면서도, 그걸 결코 약점으로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무기 삼는다. 대머리? 크..
2025. 12. 14.